호진방 블로그
생각

멋쟁이사자처럼 10기 회고록

# 충북대학교 멋쟁이사자처럼 10기를 끝마치며

2023년 01월 12일

멋쟁이 사자처럼 대학 선발과 운영진 및 학생 모집

대학교 재학 시절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을 키우며 학과 내 코딩 동아리를 운영 한 경험이 있다. 후배들에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꼈던 것 같다. 겨울방학에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AI 기술 트렌드 설명회"에 참석했었는데, 우리 학과뿐만 아니라 다른 학과에도 프로그래밍에 대한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때 다양한 학과 학생들에게 코딩을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누구나 코딩 할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대학교 연합 코딩 동아리 '멋쟁이 사자처럼'을 알게 되었고, 이에 공감하며 10기 대학 선발 과정에 지원하여, 중앙 운영진과 면접을 통해 최종 운영 대학으로 선발되어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후 포스터 제작부터 운영진 및 학생 모집까지 모든 업무를 혼자 진행해야 했다.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 준비해야 하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왕 시작한김에 끝까지 해보자는 책임감으로 끝까지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열심히 준비한 덕분에 학생 모집 과정에서 5:1 경쟁률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운영진 스터디 및 교육 자료 생성

정식 교육 시작 전에는 운영진들과 함께 사전 스터디를 진행하며 교육 자료를 꼼꼼하게 준비했다. 강의내용을 미리 학습하여 이해도를 높이고, 예상되는 질문에 대해 미리 답변을 준비해 강의 중 발생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었다.


정기 교육 진행

정기 교육이 시작되고, 먼저 기초 HTML, CSS 교육을 통해 웹 페이지의 기본 구조와 스타일링에 대해 강의했다. 첫 시작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단순히 구구단, 별찍기 결과를 콘솔에 출력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코딩한 내용을 화면에 표현함으로써 흥미를 유발하고 이해도를 높였다. 기초 교육 이후에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파트로 나뉘어 교육을 진행했다. 프론트엔드 파트에서는 REST API를 사용하여 공공 데이터를 가져오고 화면에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는데, 이를 통해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간의 상호 작용을 구현하는 방법을 학습했다. 백엔드 파트에서는 Python을 사용하여 웹 서버를 구축하고 데이터베이스와의 연동 방법을 배웠고, MongoDB를 이용하여 데이터베이스에 조회하는 과정을 학습했다.


교육은 매주 1회 진행했지만, 더 많은 학습을 원하는 학생을 위해 추가적으로 스터디를 운영했다. 스터디는 동아리 운영진 중 한 명이 멘토가 되어 진행되었으며, 학습하고 싶은 내용에 따라 다한 주제로 스터디를 준비했다. 강의 장소는 학과장님에게 협조를 요청하여 빈 강의실을 구해 이용하였는데, 매번 뒤에서 흐뭇한 얼굴로 강의를 구경하시는 학과장님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회고

3주차 강의 때 한 학생이 배열과 객체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아주 간단한 질문이었지만, 오히려 간단한 질문이였기에 답변을 준비하지 못했고, 최대한 알고 있는 내용을 답변하고자 해도, 혹여나 내가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것은 아닌지 두려워 얼굴만 붉힌채 우두커니 서있었다. 민망한 분위기가 흘렀고, 대충 얼버무린 답변으로 상황을 모면할 수밖에 없었다. 강의를 마친 후, 깊은 자책감에 빠졌다. 왜 간단한 질문에도 답변하지 못했는지, 얼마나 준비가 부족했던지 스스로에게 화가 났던 것 같다. 영화 위플래쉬에서 "There are no two words in the English language more harmful than good job."이라는 대사가 떠올랐는데, “굿잡, 그 정도면 잘한 거야"라는 칭찬은 표면적인 격려로 오히려 발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칭찬만으로는 발전이 없다. 오히려 부족한 부분을 인지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가 진정한 성장을 이끈다는 의미를 가슴 속에 새기며, 끊임 없이 배우고 성장하려는 태도를 가지게 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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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hogu
안녕하세요 배움을 나누며 함께 전진하는 1년차 주니어 개발자 방호진입니다.